-
중고령층 퇴사 후 1년 내 정규직 재취업 불가? 9% 수준의 재취업 비율경제연구실 2022. 1. 31. 11:19반응형
한국경제연구소에서
중고령층(55 ~ 74세)이 퇴사 후 1년 내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9% 수준에 불과하다는
패널 데이터 분석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23.8%이고,
자영업으로의 재취업 비율은 12.5%입니다.
정규직 재취업률을 상당히 웃도는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왜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비율이 낮은가?"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예를 들면,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기업들이 정규직 채용 규모를 축소했다거나,
자영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거나,
하지만,
정규직으로의 재취업 비율이 낮은 대상에 대해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 ~ 30대의 청년들이 아니라,
55 ~ 74세에 해당하는 중고령층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사내에서도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자리 잡은 상태이었거나
혹은
정년퇴직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형태로,
입사한 연차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임금이 상승하게 되죠.
그러나,
생산성은 어떨까요?
입사한 연차가 늘어갈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산성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즉,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는 인원에게
갈수록 더 많은 임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구조' 때문에,
중고령층이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또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처우'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다른 점은
받아들이기 싫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완전히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죠.
사내에서 꽤나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던 중고령층이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재취업을 해야 한다고 하면,
여태까지 받아왔던 것과 다른 처우를 받으며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자영업을 택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고,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만 가고,
일할 사람은 없어져만 가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구조개혁과 비정규직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힘들지 않을까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반응형'경제연구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빚더미에 깔린 한국, 가계부채로 본 한국의 경제 (0) 2022.01.09 인구 감소 국면의 시작? 한국이 없어지기 시작. (0) 2022.01.01 [유학생의 일상] 독도는 한국땅, 다케시마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2020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4) 2021.06.01 1인당 국내총생산으로 본 OECD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 통계의 함정 (14) 2021.05.22 한국의 통계청(KOSIS)의 위대함 : 이런 것까지 통계를 내? (6)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