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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의 일상] 유학의 좋은 점이 뭘까?
    일상연구실 2021. 4.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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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학'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뭘까요?

    해외파, 부유한 집안, 유창한 외국어 실력, 도피 유학, 취직 잘 됨 등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는 건 저만이 아니겠죠?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공부를 했고 대학, 대학원을 나왔으니 해외파라고 불릴 수 있겠고,

    해외에서 살았으니 좀 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가졌을 수 있겠지만,

    꼭 집이 부유해야만 갈 수 있는 것만이 아니고,

    모두가 잘나서 유학을 온 게 아니라 도피성 유학을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며,

    취직은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지 해외에서 대학, 대학원을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취직이 잘 되진 않는다는 것!

    (요새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상당히 많아요.... 더이상 특별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

     

    약 2년 간의 유학 생활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1년? 정도 남아있는 유학생의 입장에서 

    "유학의 좋은 점은 뭘까?"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언어 실력 향상!

    누구나 예상하셨겠지만, 언어 실력 향상에 도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 한해서!!!!

    저는 현재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여기 있는 유학생들 중에 일본말 잘 못하는 학생들 적지 않아요!!

    아니 많습니다!

    왜일까요? 당연하지만, 그다지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어느 정도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닐까?

    혹은 집으로부터의 여유로운 보조 덕분에 흔히 말하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탓은 아닐까?라고 예상해봅니다!

    오히려 단순히 듣고 읽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공부 열심히 하신 분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토익 만점이 나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저 또한 JPT 만점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점은 대화 능력입니다!

    즉, 회화죠!

    현지에서 언어를 배운 사람들은 듣고 읽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연스럽게 말하기 능력까지 습득할 수밖에 없다는 점!

     

    두 번째, 다양한 교우 관계!

    일반적으로 외국에 가면 그 나라 친구들을 많이 사귈 거라고 생각하시죠?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한국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끼리

    중국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끼리

    대만 사람들은 대만 사람들끼리

    즉, 끼리끼리... 그렇게 모여다니고 그렇게 어울립니다..

    (물론 적극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 곳에 와서 몇몇의 한국 사람들을 알게 됐지만,

    미국,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독일, 터키, 우즈베키스탄, 홍콩, 대만 친구들을 사귀게 됐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인데ㅎㅎㅎ

    언제 어디서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지내겠어요~

    또한, 이 친구들과 이야기는 반드시 '영어'로 한다는 점!

    이 부분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 번째, 관점의 다양화!

    보통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실 거라고 예상하는데,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혀라."

    확실히 해외에서 생활하다 보면 우리나라에선 당연했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게 되죠! 신선한 충격?

    미국인 친구와 처음 인사하는 날,

    미국인 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 어디에서 왔니?"

    그리고 저는 당연하게 당당하게 대답했죠.

    "나? 한국에서 왔어!"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한국? 어느 쪽? 북한? 남한?"

    ......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은 당연히 남한을 이야기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저였기에..

    그리고 나서 이야기했죠

    "아! 남한에서 왔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나라 별로 매너도 다르다는 점을 하나 깨달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하철, 버스 내에서의 통화가 금지되어 있지 않죠?

    (아! 지금은 코시국이어서 전화 통화를 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 방송은 나오더군요!)

    일본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전화 통화를 하면 주위 모든 사람들한테서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심지어 쓰여 있어요... 지하철, 버스 내에서 통화 금지라고..

    이렇게 당연한 게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는 그 시점에서부터

    조금씩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뭔가... 중생이 부처님의 깨달을 얻은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ㅎㅎㅎ)

     

    이상, 유학의 좋은 점을 몇 가지 끄적여봤습니다!!ㅎㅎ

    남은 기간 무언가 더 깨달은 것들이 있다면 덧붙여 올려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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